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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온' 축포? 미 경기 침체 경고음 여전

기사등록 : 2016-09-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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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잇따라 경고…1년 내 침체 위험 30% 이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과 미국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강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출처=블룸버그>

지난 22일 투자은행 UBS는 내년 미국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31%로 제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지가 보도했다.

은행은 기업들의 이자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interest coverage) 비율과 레버리지, 대출 건전성, 은행 대출기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자체 신용 모델에 따라 내년 2분기까지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도출했다.

지난 몇 개 분기 동안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28%~32% 수준에 머무르긴 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침체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인 것은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BS는 침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부채와 국내 기업실적 악화, 엄격해진 대출 기준 등을 꼽았다. 부채의 경우 1년 사이 5.5%가 늘었고 2분기 기업 실적도 전분기 대비 5.4%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발생을 그나마 억제시켜주는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 1분기 1.57%에서 2분기 1.49%로 낮아진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 등이 거론됐다.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은 도이체방크에서도 들려왔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앞서 세 번의 경기 침체 신호가 현재 모두 감지되고 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패닉'을 초래할 만큼의 위험 수위는 아닐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도이체방크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세바스찬 레들러는 “12개월 내로 미국 경제에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30%”라며 미국 기업 실적 악화와 연준의 노동시장 여건 지수, 자본지출 위축세 및 디폴트 가속 등 앞서 1990년과 2001년, 2008년 위기 당시 나타났던 상황들이 지금 모두 연출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역시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안으로 미국 침체 발생 가능성이 37%라고 진단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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