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이 항공주를 매수하기 적절한 시기라며 그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27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탑다운(Top down) 관점에서 본다면 최저점 가격대까지 내몰린 현 상황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항공주 저점 매수의 호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미국의 소비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통상 실물경기 및 소비경기의 회복은 수입증가와 함께 항공운송 및 물류업 실적개선으로 파급됐다"며 "미국 수입경기 회복은 한국 항공주가의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로는 글로벌 IT업황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항공주의 주가경로는 국내외 IT 경기환경과 밀접한 상관성을 그리며 움직였다"며 "고가의 초소형 IT 제품군 특성상, 수출 물류의 상당부분이 항공 운송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저유가 환경이 항공주 실적개선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적인 저유가 환경이 지속되면 항공사 입장에선 유가 헷지 손실 감소와 함께 유류비 절감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김 연구원은 "특히 화물 및 장거리 여객 노선에서 유류비 절감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미 대한항공 주가에 기반영된 재료라고 해석했다. 유상증자의 후폭풍이 거셌던 아시아나항공도 이를 재무구조 개선의 측면으로 해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