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이 출시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10월 1일부터는 ‘갤럭시노트7’가 일반 판매를 시작, 프리미엄 스마트폰 열풍 ‘재점화’도 기대된다.
이통3사는 29일 V20 공시 지원금을 일제히 공개했다. 3·6·10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할 때 KT만 7만5000원, 15만원, 24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4만9000원, 10만1000원, 17만7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LG유플러스는 6만6000원, 13만원, 21만6000원으로 지원금을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의 15%인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한 이통3사의 최대지원금은 KT 28만4000원, LG유플러스 24만8000원, 20만3000원으로 이를 적용한 V20의 구매가는 61만~69만원 수준이다. 가장 대중적인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구매가는 75만~79만원 사이다.
공개된 지원금 규모를 감안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20% 요금할인 선택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실제로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이통3사의 지원금은 10만~15만원이지만 20% 요금할인에 따른 혜택은 24개월 약정 기준 최하 26만원 수준으로 할인폭이 더 크다.
V20 출시에 맞춰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판매 프로모션을 선보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V20 구매 고객에게 ‘T페이’ 3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해당 포인트는 ▲V20 정품 퀵커버케이스 ▲T데이터쿠폰 5GB 1매 ▲T로밍쿠폰 9000원권 4매 ▲고음질 SD카드 음악앨범 등 총 4가지 사은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 가능하다.
KT는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로 V20를 할부 구매할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슈퍼할부 신한카드’로 할부 구매하면 통신비 할인과 함께 1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최대 46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V20'. <사진=LG전자> |
LG유플러스는 V20 개통 후 신한 제휴카드를 신청하면 ▲3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은 월 1만원 청구 할인 ▲7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은 월 1만5000원 청구 기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0월 말까지 신청한 고객에게 1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돼 24개월 동안 최대 46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V20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적용되면서 갤노트7 전면 교체 및 현장 판매 중지로 얼어붙었던 이통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강화해 경쟁 모델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물량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V20 출시와 오는 10월 1일 갤노트7 일반판매와 맞물려 프리미엄폰 시장이 다시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