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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특허청장 아들 특혜취업 의혹 알고보니 '동명이인' 해프닝

기사등록 : 2016-09-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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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 청장 "아들 영어실력은 원어민 수준…정보사 경력 감춰 오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동규 특허청장의 자녀 특혜취업 의혹이 제기됐으나 '동명이인'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특허청 국정감사에서 최동규 특허청장 자녀의 취업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최동규 특허청장 <뉴스핌DB>

어 의원은 "특허청장의 자녀 최 모 씨가 지난해 LIG넥스원 공채과정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별도의 채용과정을 거치지 않고 현재 LIG넥스원에 근무하고 있다"며 "특허청장의 청탁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최 씨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졸업한 후 국내 중소기업에서 1년여를 근무하다 지난해 가을 LIG 넥스원 공채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바 있다"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청탁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 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취업지원자가 있었는데 이를 어 의원실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날 국감에서 "우리 아들은 영어실력이 원어민 수준으로 토익, 토플이 만점 수준"이라며 "작년 12월 초까지 정보사에서 통역병으로 근무를 했고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LIG넥스원) 원서접수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정보사는 보안상 군대 경력을 '정보사'로 기입하지 않고 '세무문화사' 이런 식으로 적는다"면서 "확인해 보니 작년에 LIG넥스원 채용에서 떨어진 사람은 동명이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특허청이 LIG 넥스원에 확인한 결과 특허청장 자녀와 동명이인이 지난해 4월 지원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제대로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국감 장소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함으로서 당사자에게 피해를 입힌 셈이다.

어기구 의원실은 곧바로 "특허청장 자녀 대기업 취업 청탁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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