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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산업생산 0.1%↓…"자동차 파업 탓"

기사등록 : 2016-09-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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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건설업 증가 불구 광공업 2.4% 감소…소비·투자는 반등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올 8월 전산업생산이 소폭 줄며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올해 8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산업생산은 지난 4월 0.7% 감소 이후 5월 2.0% 증가하며 반등했으나, 넉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영향이 컸다. 8월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3.2%), 식료품(3.7%)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17.7%), 반도체(-5.2%) 등에서 크게 줄며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2015년 1월 감소폭 3.5% 이후 최대치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1.7%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3.4%p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파업 때문에 자동차 생산이 많이 떨어지면서 광공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광공업을 제외하고 다른 업종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1%) 등에서 줄었으나, 전문·과학·기술(6.1%), 도소매(0.7%)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7% 늘었다.

2016년 8월 산업활동동향(전월 대비). <자료=통계청>

소비와 투자는 반등했다. 8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판매는 감소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4.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2.0% 증가했다. 앞서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2014년 9월 3.7%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대인 2.6% 감소한 바 있다.

어운선 과장은 "폭염으로 인한 가전기기 판매가 많이 늘었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통신기기 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3%)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1.0%)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4.0%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장비 등 민간에서 늘었으나, 공공기타 등 공공에서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3.3%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4.6%) 및 토목(0.1%)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2%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0.9%) 및 도로·교량, 기계설치 등 토목(200.7%)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 대비 54.6% 증가했다.

어운선 과장은 "최근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있었다"며 "건설은 그동안 수주가 계속 좋았던 터라 그에 따른 실적 호조세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 7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2p 올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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