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썰전' 유시민이 미르·K스포츠 재단 논란에 대해 정리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이 미르·K스포츠 재단의 청와대 유착 의혹에 대해 유시민이 다섯 가지로 팩트체크를 했다.
가장 먼저 '전경련이 재벌 대기업에게 800억 원에 육박하는 돈을 걷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세웠다'는 사실. 이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안종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게 전화를 해 돈이 모인 사실을 보고했다'는 것. 그러나 이때 전원책이 "보고한 것은 아니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유시민은 세 번째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 참여'를 언급했다. 이에 전원책은 "그냥 참여한 수준이 아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주최해서고 요리시식 행사 등을 주관했다"며 "그것도 신생 재단 법인에서"라고 의문을 자아냈다.
네 번째는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이사장', 마지막 팩트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창립총회 회의록이 동일하고 실제 창립총회는 열리지 않고 허위로 작성'이라고 전했다. 전원책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실제 창립총회가 부실했던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시민은 "(전원책) 변호사님이 많이 완화시킨 다섯 가지 확인된 사실들을 말씀드렸다"며 "이를 근거로 해서 우리가 상식의 눈으로 보면 의혹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청와대 안종범 정책기획수석과 최순실 씨를 비롯한 대통령과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개입해서 대기업에게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대에 돈을 걷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800억 원 가까운 돈을 조성해서 이렇게 설립했다는 것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며 "의혹을 규명하고 진상을 밝혀라고 요구하는 것은 유언비어 유포가 아니고 합리적 의문제기"라고 주장했다.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