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일주일 간의 파행 끝 4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여야는 시작부터 향후 기획재정부에 대한 감사 일정 등을 두고 충돌했다.
기재위는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를 시작으로 2016년 국감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처리에 반발한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한주 간 파행을 겪었다.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
이에 따라 여야 간에 향후 일정 조율이 불가피해졌다. 전날인 3일 조경태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가 향후 감사 일정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은 국감 일정을 조절해 5일 기재부 감사를 진행하자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박광온 더민주 소속 기재위 간사는 국감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내일 당장 어느 기관을 감사할 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감을 진행한다"며 "(오늘 안에)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일정 협의와 증인 채택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소속 기재위 간사는 "기재부에 대한 본 감사를 이틀 동안 하는 것은 18대 국회 이후 한 번도 변하지 않은 중요한 내용"이라며 "여야 원내수석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별로 3일 이내로 연장해 국감을 진행해도 된다고 한 마당에 기재부 본감사를 하루로 줄일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민 더민주 의원은 "여야 간사간 오전 내 협의를 진행하고, 안 되면 오후에 표결로 처리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현재 새누리당 소속 기재위 간사는 "오늘 안에 재논의해서 향후 일정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