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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중국경제] 한 눈에 보는 중국 인터넷 생방송 시장

기사등록 : 2016-10-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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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중국인 3명 중 1명,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
인기 BJ 대부분은 ‘롤’ ‘하스스톤’ 등 e스포츠 분야 BJ

[뉴스핌=이지연 기자] 올해 유저 3억명 돌파를 눈 앞에 둔 중국 즈보(直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투자자는 물론 관련 업계의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2018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가 4억6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 3명 중 1명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라는 얘기다.

중국 유력 모바일 인터넷 분석기관 iiMedia Research(艾媒咨詢)가 지난달 22일에 내놓은 ‘2016 상반기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2억명이었던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유저는 올해 60% 가량 늘어난 3억12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은 지난해 기준 200개 가량에 육박한다. 유형별로 보면 크게 ▲모바일 전용 ▲쇼잉(잡담, 노래, 춤, 얼짱 등) ▲엔터테인먼트(e스포츠, 만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커머스(전자상거래)로 나뉜다.

모바일 주력 플랫폼은 잉커즈보(映客直播), 화자오즈보(花椒直播)가 대표적이다. 더우위(鬥魚), 후야TV(虎牙TV), 판다TV(熊貓TV) 등은 엔터테인먼트 주력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특히 리그오브레전드(LOL), 하스스톤 등 온라인 게임 해설자 및 프로 게이머가 인기 BJ로 군림하고 있다.

e커머스 분야 대표 플랫폼은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즈보(淘寶直播)와 티몰즈보(天貓直播), 그리고 쥐메이유핀즈보(聚美優品直播)가 꼽힌다. 이중 B2C 플랫폼 ‘티몰즈보’의 경우 앞서 4월 톱스타 안젤라베이비를 쇼호스트 BJ로 기용해 2시간만에 메이블린 신상품 1만개 이상을 매진시킨 바 있다.

콘텐츠 다양성 1위는 ‘더우위TV’로 나타났다. 2위는 취안민TV(全民TV), 3위는 판다TV가 차지했다. 대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콘텐츠가 다양한 편인데, 최근에는 게임 외에도 야외 레저, 스포츠 등으로 콘텐츠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YY LIVE, 더우위TV, 잉커즈보, 화자오즈보 등이 꼽힌다. 취안민TV, 더우위TV, 판다TV, 후야즈보 등에는 인기 BJ가 대거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e스포츠 분야 BJ들로, 각 플랫폼이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영입해왔다.

초강력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인 연예인 유치를 위한 플랫폼간 경쟁도 뜨겁다.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음은 물론 플랫폼 홍보에도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 특히 잉커즈보, 화자오즈보 등 모바일 주력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은 바쁜 연예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을 송출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로, 대부분 플랫폼들은 시리즈 A펀딩 단계에 있다. 앞서 8월 더우위TV는 15억위안(약 2500억원)을 유치하며 업계 최초로 시리즈 C펀딩을 마쳤다. 인수합병(M&A) 열기도 뜨겁다. 지난 1월 러스스포츠(樂視體育)가 스포츠 라이브 중계 플랫폼 문어TV(章魚TV)를 3억위안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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