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6일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기업순이익은 각각 5040억원, 3390억원으로 시장기대치(4650억원, 32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은행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의 경우 3분기 보다 4분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구 연구원은 예상했다.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에서 염가매수차익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SK와 주택도시보증공사(비상장) 주식 매각이익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하나금융지주는 환율변동의 덕을 봤다. 구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원화강세(달러/원 6월말 1152원→1101원)로 비이자이익의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10원 변동시 하나금융지주의 환율 관련 손익은 150~200억원 발생한다.
다만 3분기 은행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나 쇼크가 없을 전망이어서 주가에 큰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