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폐암 신약 '올무티닙' 계약 해지 정보가 미리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계약 파기 당사자인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 해명이 맞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둔 베링거인겔하임은 국내 한 언론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오후 7시7분(현지시각 오후 12시7분) 한미약품에 이메일로 '올무티닙'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 설명은 약 1분의 오차가 있지만 한미약품 해명과 다르지 않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저녁 7시6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한 바가 있다.
<사진=한미약품> |
베링거인겔하임은 또 계약 해지 사실을 최초로 외부에 알린 시점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1분(현지시간 오전 8시 1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해 '모든 임상 데이터와 폐암 혁신 치료제 관련 최근 동향을 재검토한 뒤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 또한 한미약품 설명한 내용과 같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 파기 내용을 지난달 3일 오전 9시30분 공시했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후 약 14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이에 앞서 제넨텍과 최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던 상황이라 파장이 컸다. 현재 금융당국은 내부자 거래와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한미약품을 조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