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시간 기준 10일 2차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트럼프 후보는 세금 감면 이슈에 대해서 클린턴 후보를 맹공격했다. 그는 "나는 중산층들에게 세금을 낮춰줄 것이지만 그는 오히려 중산층들의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BC 방송 캡처> |
클린턴도 "트럼프는 부유층과 기업들에 더 많은 감세를 실시할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이어 "그가 실시할 감세는 사상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이는 중산층의 세금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클린턴이 지난 30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클린턴은 자신이 내세우는 공약을 왜 지난 30년 동안 실천하지 못했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는 오직 말만 할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클린턴은 "내가 해온 일을 설명해주길 바란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는 "나는 퍼스트레이디로 있을 때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보험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800만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원의원일 때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운동을 했다"며 "나는 매우 열심히 일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후에는) 지난 30년간 일했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