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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워라"…창립 64주년 행사서 선언

기사등록 : 2016-10-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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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개발ㆍM&A 수익중심 투자전문 기업 지향"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 정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I=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신적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이 순간에도 창업시대 초심으로 돌아가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등을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 기업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를 위해 과장, 차장, 부장 직급 승진시마다 1개월 안식월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1개월간 안식월 제도도입으로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차분히 설계하라는 의도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승진을 앞둔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목표를 설정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안식월 도입 이외에도, 업무상황에 따라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Job Market',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 정착과 팀업무 스피드를 올리는 '팀장정시퇴근제도' 등을 함께 도입했다

새롭게 도입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은 10월9일 창립기념일부터 전계열사가 각 계열사의 상황과 사업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시행한다.

이 같은 한화그룹의 변신에는 최근 몇년동안 태양광 및 방산, 석유화학 기업의 M&A를 통한 규모확장 등 사업규모 확대와 시장의 위치와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동반하는 기업문화와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내부 공감이 기반이 되었다.

또한, N세대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조류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직원들의 증가 등 내부변화를 함께 반영한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이미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뿐 아니라, 예비직장인들에게도 '누구나 다니고 싶고,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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