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는 10일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을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선제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일각에서 선제타격론이 거론되는 데 대한 국방부 입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10일)을 맞아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전략적 전술적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대비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차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선 "핵실험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결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해군은 이날 한반도 전해상에서 '2016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rit 2016)'라는 이름의 한미 해군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를 비롯해 이지스순양함(CG) 등 해군함정 7척이 동원된다. P-3 해상초계기와 미 해군 전투기 F/A-18 등도 참가한다.
해군 관계자는 한미 해군의 대규모 연합훈련이 사상 처음 한반도 전 해역에서 진행되는 데 대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가 공동 대응하고 한미동맹과 연합전력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