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48.14 (+43.44, +1.45%)
선전성분지수 10741.69 (+174.11, +1.65%)
창업판지수 2208.47 (+58.57, +2.72%)
[뉴스핌=서양덕 기자] 기나긴 국경절 연휴(10/1~7일)를 끝내고 개장한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위안화 SDR편입, 19개 도시 부동산 투기 규제책 발표 소식에 1% 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5% 오른 3048.14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65% 오른 10741.69포인트로 모처럼 시원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창업판지수도 2.72% 상승한 2208.47포인트를 기록하며 중국증시 주요지수 모두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차신주(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주 +6.23%)가 6% 이상 올랐고 IT(+3.60%), 석유(+2.28%), 철강(+2.21%)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 업종은(-3.0%) 크게 하락했다. 종목별로 뤼디쿵구(綠地控股 600606.SH -3.64%), 바오리디찬(保利地産 600048.SH -3.54%), 완커A(萬科A 000002.SZ -0.7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이자 4분기 첫 거래일인 이날 상하이증시는 개장 이후 장 마감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연휴 시작 직전 날인 지난달 30일 IMF는 위안화의 SDR바스켓 편입을 정식으로 선언하며 이달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국제화가 한층 탄력을 받으며 통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DR편입 호재 외에 중국 1,2선 도시의 부동산 투기 규제책 발표가 증시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경절 연휴 기간동안 베이징, 선전,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들은 부동산 대출 제한, 외지 호적자 구입 제한, 담보대출 선수금 비율 상향 조정 등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은 발표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하면서 중국 증시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범중국적인 차원의 부동산 거품 억제 움직임에 이날 중국증시는 반사이익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SDR편입 호재에도 이날 위안화 가치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0.34% 절하한 6.70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상하이, 선전증시 거래액은 각각 1755억2200만위안과 2788억6700만위안으로 총 4543억89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양시장 거래액(2987억)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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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