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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AJ렌터카가 신규사업인 타이어유통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타어어유통 전문업체인 타이어베이를 인수했다.
11일 AJ렌터카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지난 6월말 타이어유통업체 타이어베이 지분 50%를 20억원에 인수했다. AJ렌터카의 모회사인 AJ네트웍스도 타이어베이 지분 25%를 취득했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최근 타이어베이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초부터 AJ렌터카는 신규사업으로 타이어유통 사업 진출을 추진해왔다.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어베이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타이어유통 전문업체다.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2013년 3억원 수준이었던 타이어베이 매출은 2014년 38억원, 지난해에는 68억원으로 늘었다. 타이어베이 사업형태는 기존 오프라인 타이어 유통업체들과는 다소 다르다. 타이어베이는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최적화된 타이어 교체 제품을 결정한 뒤 제휴를 맺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식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방식을 통해 물류, 재고부담 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제휴를 맺은 타이어 전문점은 400개 정도다.
<사진=타이어베이 홈페이지 캡쳐> |
오프라인에서 국내 타이어 교체시장의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시장의 메이저 업체는 유통전문업체인 타이어뱅크로 약 2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타이어 생산업체들이 각각 T스테이션(한국타이어), 타이어프로(금호타이어), 타이어테크(넥센타이어)등의 이름으로 타이어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타이어베이는 사명을 AJ타이어베이로 바꾸고 최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AJ렌터카는 타이어유통 등 신규사업과 함께 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최근 사업 다각화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J렌터카는 미국 내 한국 교포를 비롯한 외국인 출장객이 많고 차량 수요가 높은 캘리포니아주를 대상으로 올해안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AJ렌터카 주가는 올해 들어 9000원~1만2000원대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 기록한 전고점 부근까지 도달했다. 10일 종가는 1만2150원이다.
실적은 올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3434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AJ렌터카의 실적에 대해 매출 714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BNK투자증권은 매출 7094억원, 영업이익 405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