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게임사 인수를 시도했던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MMOPR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덴' 개발사인 이츠게임즈와 한 식구가 됐다.
11일 넷마블은 이츠게임즈를 인수하고 아덴의 마케팅 및 CS(고객서비스)를 대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인수가 마무리됐지만 개발 자회사와 합병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1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아덴은 대규모 오픈 필드, 장비 강화 시스템, 실시간 3:3 데스매치 등 하드코어 온라인 게임 요소를 구현했다. 장비 레벨에 따라 캐릭터가 변신하는 시스템과 이전에 없던 새로운 5:5 대전,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파괴되는 시스템을 내세웠다.
아덴은 지난 7월 원스토어 정식 출시해 매출, 신규, 무료게임 부문 동시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엔 화제성, 작품성, 대중성, 독창성을 바탕으로 매달 수상작을 선정하는 '이달의 G-랭크 시상식'에서 '챌린지 서울상'을 수상했다.
<아덴 대표 이미지=넷마블> |
앞서 넷마블은 이스라엘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플레이티카' 인수를 추진했지만 중국의 자금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온라인부터 모바일까지 게임개발 경력을 보유한 개발자들이 설립한 이츠게임즈를 품에 안으며 개발력과 기업가치를 높이게 됐다.
김병수 이츠게임즈 대표는 "이츠게임즈의 첫 작품인 아덴은 1세대 PC MMORPG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 게임으로 성장을 거듭할수록 깊이있는 전투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