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국토교통부는 13일 전국 지자체에 전기차 등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자체에 제공하는 전기차 등록정보는 소유자성명 등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자동차 등록번호와 관할관청명만이 포함된다.

이번 국토부의 조치는 주차료 감면 등 지자체의 자율적인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국토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기차 전용번호판 발급에 앞서, 11일부터 한달간 제주도에서 100대의 전기차에 대한 전기차 번호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 시범사업결과를 반영해 전기차 번호판 사용을 위한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전기차가 가장 많이 등록돼 있는 지자체는 제주도며, 9월말 기준 전국 전기차(총 8071대)의 45%인 3608대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전기차 등록 확대를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있고, 공영관광지 입장료 면제를 위한 관련 조례도 현재 제정 중에 있다.

1261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는 서울시의 경우, 지난 7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개정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주차요금을 1시간 내에서는 전액 면제하고, 1시간 초과시부터는 50% 할인해주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의 중앙정부 중심의 전기차 보급정책에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