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을 반영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당초 발표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49조원에서 47조원으로, 영업이익을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실적 조정으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06%, 영업이익 29.6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7.73%, 영업이익 36.12% 줄었다. 

지난 8일 발표한 실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7 리콜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햇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가 지속된 끝에 지난 11일자로 단종이 결종되면서 손실이 커졌고 삼성전자는 이를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회사측은 "최근 갤럭시 노트7 소손이 발생한 가운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과 손익의 변동 사항은 2016년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기에 공시 규정에 근거해 변동 사항 잠정실적 공시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11일 배터리 발화 문제로 한차례 리콜을 단행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판매 및 생산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7’ 출시 2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관계자가 ‘갤럭시 노트7’ 포스터를 떼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