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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공화당 선출직 1/4 "트럼프 지지 안 해"

기사등록 : 2016-10-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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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공개 비난.. "공화당 족쇄 풀렸다"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공화당이 대선 투표일을 한 달 앞두고 내전에 빠져들고 있다. 선출직(주지사 및 의회의원) 공화당원의 4분의 1이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서베이를 통해 확인된 것.

앞서 폴 라이언 공화당 1인자가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은 것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비율이다.

<사진=AP>

11일 자 USA투데이 지는 단독 설문조사 결과 공화당 소속 주지사 및 의회의원의 26%가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에 대한 공개 지지를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주지사 31명과 상원의원 54명, 하원의원 246명을 포함한 총 331명의 공화당원들 중 87명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다.

USA투데이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대선후보 지명이 공화당에서 일으킨 분열에 대한 입증"이라면서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 미국 정치역사상 선출직 당원이 자당 대선 후보에 대해 한꺼번에 이정도 규모의 거부 의사를 드러낸 적은 없다.

이날 트럼프는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인사들을 공개 비난하면서 공화당에 대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전날 라이언은 동료 하원의원들과 전화 회의로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며 사실상 대선 포기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폴라이언을 가리켜 "나약하고 무력한 지도자"라고 비난하면서, "그가 매우 나쁜 전화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당원들이 라이언의 배신 행위에 대해 들고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다른 트윗에서 "내게 채워졌던 (공화당의) 족쇄가 풀렸다"며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신의 공화당은 사기꾼 힐러리보다 선거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들은 이기는 방법을 모른다. 내가 그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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