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6.59%로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삼성전자의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삼성전자는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지난 9월 한 달 간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을 5만3445주까지 줄였다고 공시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가 되려면 비금융 계열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고, 이들의 지분율을 5% 이내로 줄여야 한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다.
삼성생명은 9월 초 삼성전자 주식 45만918주(7.3%)를 보유했지만, 이번 매도로 6.59%까지 감소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비금융계열사의 금융계열사 지분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30%, 비상장사의 50%의 지분을 보유하는 동시에 최대주주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사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화재(15%), 삼성증권(19.16%), 삼성카드(71.9%), 삼성자산운용(98.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