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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독약 먹고 쓰러졌다…"김유정, 다시 내 옆으로 데려올 것이다"

기사등록 : 2016-10-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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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독약을 먹고 쓰러졌다.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독약 먹고 쓰러졌다…곽동연에 "김유정, 다시 내 옆으로 데려올 것이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독약을 먹고 쓰러졌다. 칼을 맞은 곽동연은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목숨을 건졌으며, 김유정은 박보검을 그리워하며 먼 발치에서 그를 바라만 봤다.

17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연출 김성윤) 17회에서는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병연(곽동연)이 백운회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이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연은 이영에게 “오늘을 용서하십시오 저하. 백운회가 바라는 세상이 저하께서 꿈꾸는 조선과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저하와 백성 사이의 벽 넘어 저하께서 만들어갈 나라 꼭 보고 싶습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영은 “거두지 마라. 그 칼을 거두는 순간, 나는 너를 잃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연은 “저하”라며 눈물을 삼켰고, 이영은 또 한 번 “그 칼을 거두지마. 명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병연은 “명을 받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송구합니다 저하”라며 칼을 떨어뜨렸다.

‘구르미 그린 달빛’ 칼을 맞은 곽동연은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목숨을 건졌다.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그 순간 신하들은 병연에게 활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 결국 피를 흘리며 쓰러진 병연. 이영은 병연은 안고 “병연아, 잊지 마라. 만약 내가 세상에서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지금도 변함없이 그건 너다”라고 말했다. 이에 병연은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라며 힘겹게 웃음을 보였다.

그날 밤 이영은 병연을 정약용(안내상)에게 데려갔고, 그가 회복되기만을 기다렸다. 며칠 뒤 병연을 찾아간 이영은 “병연아, 나왔다. 언제쯤 내 인사에 답해줄 것이냐”라고 안부만 물은 뒤 자리를 떴다. 병연은 의식은 되찾았지만 이영 앞에서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척 조용히 눈만 감고 있었다.

이영이 정약용에게 “병연이는 괜찮은 것입니까”라고 묻자, 정약용은 “몸의 상처는 아물어 가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이영은 병연의 마음을 다 헤아리는 듯 “좀 더 쉬고 싶나 봅니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라고 말했다.

이영은 정약용에게 “라온(김유정)에게는 연락이 없냐”며 홍라온의 소식을 궁금해 했지만, 정약용은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병연을 보기 위해 정약용을 찾아온 라온은 “김형, 저 왔는데 이러고 있을 겁니까. 그동안 누르고 사느라 이렇게 오래 쉬시는 겁니까. 낙엽이 다 지기 전에는 꼭 일어나십쇼”라며 병연의 쾌휴를 빌었다. 이어 생각에 잠긴 라온은 “김형, 첫눈이 오면 궁은 어떻습니까. 정말 아름다울 거 같은데”라며 혼잣말을 했고, 병연은 “예쁘다”라고 답을 해주며 눈을 떴다. 라온은 그런 병연에게 “김형! 깨어나신 겁니까”라며 기뻐했다.

한편, 이영은 궁 안에서 라온을 그리워했다. 이영은 라온을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리며 홀로 웃음 짓기도 했다. 때마침 나타난 조하연(채수빈)을 보고 흠짓 놀란 이영. 조하연은 “실망하셨습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하연은 라온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요사이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저하의 정인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거래일뿐이라고 세자 자리를 얻어 놓고, 이제와 욕심을 내면 우습겠지요? 하여 제 본분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 정인처럼 저하의 마음을 위로해드릴 순 없지만, 세자가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조력자로 남으려 합니다. 마지막까지 저하 곁에 남을 사람은 저니까요”라고 말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곽동연을 찾아왔다.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홀로 남은 이영은 동궁전습격 사건의 배후를 은밀히 추적, 그 중심에 김헌(천호진)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영은 자객을 데려다가 “자객을 모아달라고 했던 자가 이 자리에 있냐”고 물었고, 자객은 곧바로 김의교(박철민) 김근교(방중현) 등 김헌의 일당을 지목했다. 이영이 재차 “자객들을 데려다가 백운회로 둔갑시킨 자가 누구냐”고 소리치자, 자객은 “이판과 허판 대관입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저하”라며 머리를 조아렸다.

앞서 이영은 정약용을 찾아가 “꼬리가 밟혔다고 사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하셨죠? 꼬리가 잘린 채로 도망가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정약용은 “몸집이 큰 범은 한 번에 잡기 힘들죠. 오른팔, 왼팔, 머리까지 자를 때까지 방심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긴 이영은 김헌에게 초상화를 보여주며 “이 자의 얼굴을 봐라. 얼마 전 궁에서 죽어나간 궁녀인데, 아기를 낳았다는데 아기는 찾을 수가 없었소. 왜 그런 것 같으오?”라고 그를 겁박했다. 앞서 중전 김씨(한수연)가 공주를 낳고 남자아기와 바꿔치기 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윤성(진영) 역시 중전 김씨 “권력 때문에 버린 마마와 저하의 아이 말입니다. 스스로 털어 놓으십시오. 그게 제가 마마에게 베푸는 마지막 호의입니다”라고 경고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곽동연에게 김유정을 데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이후 회복한 병연과 마주한 이영이 “왠 잠을 그리 오래잤느냐”라고 묻자, 병연은 “저하를 뵐 면목이 없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은 “나와 내 사랑하는 여인까지 지켜주지 않았느냐. 무엇보다 이리 돌아와 주어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병연은 “그녀석이 가끔 여기에 와서 날 간호해준다”며 라온을 언급했고, 이영은 “모든 준비를 마치면 다시 내 옆으로 데려올 것이다. 내 옆에서 예전처럼 웃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제 거의 다 왔다. 그리되면 우리 셋, 다시 둘러 앉아 한 잔 할까”라며 병연을 바라봤다. 라온은 멀리서 병연과 이영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미소를 지었다

그날 밤 윤성은 이영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윤성은 “철모르는 어릴 땐 저하가 많이 부러웠습니다”라고 말을 꺼내자, 이영은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동무가 고팠던 거 아니냐.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것인가. 너, 나, 그리고 병연이. 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라며 씁쓸해 했다.

윤성은 “할아버지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자, 이영은 “믿는다. 나도 버릴 수 있으면 버리고 싶었던 적이 많았으니까. 난 해야 할 일을 할 거다. 다만 널 다치게 할까봐 그게 걱정이구나”라고 답했다. 진영은 “저도 걱정입니다. 제 가문을 지키고 싶어질까봐. 허니 그러니까 무슨 일이 생겨도 서로 미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모르고 시작한 일이 아니니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한편, 이영은 독약을 먹고 쓰러졌다. 누군가 이영이 마시는 한약에 독을 탄 것. 이영의 약 그릇에 닿은 은반지가 검게 변한 것을 안 조하연은 급히 이영의 약사발을 빼앗았지만, 이미 약을 들이킨 이영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내일(18일) 밤 10시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연출 김성윤) 최종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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