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서 현수교 붕괴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

[뉴스핌=이지은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서 현수교 붕괴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께 인도네시아 발리서 현수교가 무너져 최소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들은 모두 현지인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조류에 휩쓸린 실종자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당국은 쯔니앙 섬에 있는 힌두교 바쿵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마치고 롬봉안 섬으로 돌아가던 주민들이 부실한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다리가 주저앉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리는 길이 100m, 폭 1.5m로 보행자나 오토바이만 서너 명씩 통행이 가능한 현수교였으며 지은 지 30년 이상 됐다. 이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여러 차례 안전 문제를 지적해온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발리서 무너진 현수교가 연결하는 두 섬은 경치가 수려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