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방글 기자] LG화학이 올 3분기 전지 및 전자부문의 판매부진과 계절적 요인,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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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540억원, 영업이익 460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5.6%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3.2%, 24.7% 감소했다.
이는 애초 5345억원을 예상했던 증권업계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영업이익이다.
올 3분기 사업본부별 실적은 기초소재 부문은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했지만, 전지부문 적자가 계속됐고 정보전자소재부문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실적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3조5247억원, 영업이익 51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사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환율 영향 등으로 올 2분기 보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역내 정기보수 집중으로 인해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해 작년 3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신시장 매출 증가와 자동차전지의 2세대 신규 EV모델 출시, ESS 매출 증가로 손익이 개선됐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8789억원, 영업적자는 102억원을 기록했지만 전 분기 보다 적자폭은 축소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6406억원, 영업손익은 작년 517억원 흑자에서 16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영업손익은 지난 1분기 80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LG화학은 "기초소재 부문은 납사 안정화와 주요 제품 시황 개선으로 양호한 시황 개선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지부문은 소형전지 경우 신시장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자동차 및 ESS전지는 신규 모델 출시 및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기존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규 분야에서 사업확대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방글 기자(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