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대학생들의 장애인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교육에 힘쓴다.
LG전자는 지난 17일 UAE 두바이에서 서울대 및 UAE 장애인 단체와 '에이티 에듀컴 2016-2017' 프로그램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티 에듀컴' 프로그램을 위한 MOU체결식에서 서울대 이상묵 교수 (왼쪽에서 세번째), 샤르자 연방 '알 카시미' 왕자 (왼쪽에서 네번째), LG전자 최용근 걸프법인장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이날 행사에는 쉐이카 쟈밀라 빈트 모하마드 알 까시미 샤르자 연방 공주, 서울대 국민편익증진(QoLT)센터장 이상묵 교수, LG전자 최용근 걸프법인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에이티 에듀컴’은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경연 대회 등을 통해 UAE 대학생들의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앱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참가자 17명은 ▲치매 환자를 위해 주변 사진과 정보를 수시로 저장해주는 앱 ▲자폐증 어린이가 게임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앱 ▲휠체어가 필요한 신체장애인이 방문할 수 있는 음식점 및 관광지를 알려주는 앱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올해에는 참가자 수가 40여 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들은 5명씩 8개 팀으로 나뉘어 내년 2월부터 앱 개발 교육을 받고 5월 경연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두 팀에게는 한국 방문 기회가 주어진다.
이상묵 서울대학교 국민편익증진센터장은 “UAE 대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한국의 IT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국제 기술 교류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근 LG전자 걸프법인장은 “UAE 대학생들의 창의적 결과물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