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업체인 코렌(대표 이종진)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일본 회사와 자율주행차용 렌즈 개발을 협의 중이다. 코렌은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가 전체 매출의 90%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이에 회사측은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쪽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이종진 코렌 사장은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10월 초에 일본 닛폰 세이키를 방문해 자율주행차용 렌즈 관련 데모(시험)를 하고 왔다"며 "그쪽(닛폰 세이키)에서 실무자 포함 8명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후속 작업을 통해 렌즈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닛폰 세이키(Nippon Seiki)는 차량용 계기판 전문 업체로 자율주행차용 핵심 기술중 하나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개발 중이다. HUD는 운행정보가 자동차 전면 유리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사의 다변화, 아이템 다변화를 위해 노력중인데 자율주행차는 아이템 다변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가 전체 매출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코렌은 중저가 스마트폰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드론용, VR용, 자동차용 렌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