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KB손해보험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태풍 '차바' 피해로 4분기 실적도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손미지 신한금투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에서 "KB손보의 3분기 순익은 63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812억원)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손해율은 82.8%로 지난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투자손실로 투자영업이익률이 2.5%에 불과했던 점이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에 대해 출자전환 주식 손상차손(220억원)과 대출채권 충당금(339억원)으로 559억원의 투자 손실이 반영됐다는 것.
손 애널리스트는 KB손보의 4 분기 순익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태풍 차바 피해로 3분기에 비해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28.8% 감소한 4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해 4분기 미국 지점 손실에 대한 회계 처리 변경으로 317억원의 이익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32.1%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