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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4차 산업혁명시대, 학생 아닌 선수 키운다"

기사등록 : 2016-10-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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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캠퍼스 입학식 참석한 김범수 총장
"게임의 룰 변화…스스로 가르침 얻는 인재 필요"

[뉴스핌=최유리 기자]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을 맡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선수'를 꼽았다.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25일 경기도 분당 판교창조경제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캠퍼스 1기 입학식에 참석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지난 3월 개소한 창업 지원 공간으로 김 의장이 초대 총장을 맡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최유리 기자>

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고 공존하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지식노동자를 대량으로 키워내는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며 "스스로 세상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스스로 배우고 가르침을 주고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의 말대로 스타트업 캠퍼스는 배우는 사람이 주인공인 창업 공간을 내세웠다. '아무도 가르치지 않지만 모두가 가르침을 얻는 곳'을 모토로 16주간의 교육을 진행한다.

총 126명이 교육에 참여하며 4주 간의 공통 역량 과정과 12주 간의 심화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공통 역량 과정은 비즈니스, 마인드업, 인사이트, 저널리즘투어, 소셜미션 등 5개 분야다.

심화 과정은 사회 문제에 대한 다각적 이해로 사회에서 원하는 직업을 찾는 소셜 교육, 문화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내용의 크리에이터 교육, 푸드 창업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라이프 교육, IT기술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만드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김 의장은 입학식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누구도 업(業)을 찾아주지 않는다"며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경험하면서 길을 발견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허인정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이사장, 교육생,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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