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내일 추가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오는 27일 전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뾰족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후 5시까지 사측의 답변을 듣지 못한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와의 차별 철폐를 위해 싸우겠다"라며 부분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측은 현대자동차 인상안에 준하는 ▲기본급 6만9000원 인상 ▲성과금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30주 지급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8월 12일 부분파업을 시작한 이래 이달 14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파업을 진행해왔다. 업계는 파업 여파로 생산차질 7만대, 금액으로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의함에 있어 진전사항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파업은 내일 하루만 진행하고, 지속 파업이 예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