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비선실세'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 재단의 자금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포함해 9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한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앙지검 수사팀이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김학선 기자]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모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두 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최순실 씨의 재단 사유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두 재단은 전경련이 800여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단체로 미르재단엔 486억원, K스포츠재단엔 288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는 설립 허가가 하루만에 나는 등 설립 및 운영과정 전반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전경련의 요청으로 거액을 출연한 대기업의 실무진도 불러 출연과정에서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미르ㆍK스포츠재단과 전경련 |
▲ 최순실 '자금줄' 전경련 압수수색 |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