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최순실 씨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는 제기된 모든 의혹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검찰수사는 물론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황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국민들께 염려와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한다고 했다.

황 총리는 특히 “정부와 국무위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언론과 국민들의 불신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등 국정운영 여건이 매우 엄중하지만, 주요 민생 정책과 안전 등 국민생활을 챙기는데 결코 차질이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안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이 흔들리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민생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함께 내각은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국무위원들이 뜻을 모으고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내부의 분열과 엇박자로 국민들의 정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