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상승했다.
27일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13조2242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7%, 영업이익 3.7%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년 동기(2.1%)보다 소폭 상승했다.
LG트윈타워 <김학선 사진기자> |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5.6%, 영업이익 51.6% 감소했다. 또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오던 영업이익 증가세 역시 5분기만에 끝났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3.0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2014년 4분기 1.8%로 떨어졌고 지난해 1분기 2.18%, 2분기 1.75%, 3분기 2.1%, 4분기 2.4%를 달성한 바 있다.
휴대폰(MC)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170억원, 영업손실 43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7분기째 이어졌다.
회사측은 "MC사업본부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가격 하락으로 감소했으며 매출 감소와 사업구조개선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장부품(VC)사업 역시 3분기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6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LG전자측은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 성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전기차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자원 투입으로 소폭의 영업손실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2712억원, 영업이익 342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6%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21%, 매출액 9% 줄었다.
회사측은 "H&A사업본부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럽, 아시아 지역의 매출신장과 한국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LG SIGNATURE'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국내 에어컨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TV(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1415억원, 영업이익 38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31.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7% 증가하고 매출액 0.4% 감소했다.
회사측은 "TV 판매량은 늘었으나 판매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고했다"며 "영업이익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