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한국맥도날드 사업권 매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유력한 후보로 단독 협상을 벌였던 매일유업까지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사진=블룸버그>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매일유업이 최근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달부터 칼라일과 손잡고 인수에 나섰으나 매각자인 미국 맥도날드 본사와 인수 조건 등에 대한 견해차가 커 결국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국맥도날드 사업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CJ,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도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칼라일은 사모펀드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힘들다는 맥도날드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또 다른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 칼라일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 맥도날드 사업권 인수까지 노리고 있다.
한편,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직영사업을 매각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