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과 이에 따른 공단 폐쇄에 '비선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갑작스런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 과정 이면에 최순실 등의 비선 개입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피해 당사자인 우리 개성들은 분노와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의 참 가치와 기능, 역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비선 모임의 논의에 의해 좌우됐다면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철저히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또 개성공단 폐쇄를 되돌려야 한다며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법적인 요건도, 절차적 정당성도, 결과에 대한 타당성도 결여된 공단 폐쇄는 이제라도 재고되고 다시 열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도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제반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