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 380조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하반기 공모(IPO) 시장의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지난 26일~27일 이틀간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에는 기관 수백 곳이 참여, 380조원 규모 자금이 몰렸다. 공모가 상단기준 최대 공모 금액은 2조2496억원으로 이보다 169배 많은 러브콜을 받은 셈이다.
이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은 주당 희망 공모가격 11만3000원~13만6000원의 상단인 13만원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섹터를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성장산업인 바이오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을 것"이라며 "아마 공모가 상단을 써내지 않으면 물량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도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10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9980억원 규모로 시가총액 순위 30위 이내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