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을 언론에 폭로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28일 오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경 이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고 이 자료로 국정 전반을 논하는 5명 안팎의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최 씨가 대통령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시키는 구조였다"며 "최 씨와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한 녹취록 77개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총장에게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근거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27일) 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태 씨와의 대질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과 기금을 모은 경위, 최 씨의 국정농단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