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일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2.67%로 전월말 대비 0.08%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신규 연체 발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금감원> |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 대비 0.14%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03%p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한 대출 연체율은 1.21%로 집계됐다. 전월말에 비해서는 0.10%p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0.30%로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0.24%로 전월말 대비 0.01%p 떨어졌고, 집단대출은 0.36%로 0.02%p 감소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6%로 8월말 대비 0.11%p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