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홍현민 태광산업 사장은 지난 28일 울산시가 발표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방사능 폐기물 불법보관 조사결과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31일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서울시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화학산업의날'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 20여년 간 방사성폐기물 400여t을 불법 보관해 온 혐의로 최근 울산시 등으로부터 조사 받은 바 있다.태광산업은 우라늄 촉매제를 이용해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신고한 저장탱크(T-612, 약 1426t) 용량이 가득차자 10여년 전부터 허가 받지 않은 폐수 증발탱크(T-954, 320t 추정)에 고체 상태의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 400여t을 불법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이미 수백t에 달하는 방사성폐기물이 유출돼 차후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