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신흥 시장을 빠져나간 자금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등 신흥국에서 빠져나간 순유출 자본은 225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출액 3650억달러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만 두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은 자본 순유입세를 보였다. 10대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자본은 650억달러를 넘는데 이는 2014년 중반 이후 최대 분기 유입액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자본 순유출 속도가 가속화됐다. 3분기 동안 중국을 빠져 나간 금액은 1120억달러이며, 9월에만 410억달러가 유출됐다. IIF는 중국 투자자들의 달러화 수요가 증가한 반면 위안화 표기 자산에 대한 외국인 수요는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순유출액은 37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30억달러 줄었다.
협회는 오는 8일 미국 대통령선거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때문에 10월 신흥국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56억달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흥국 주식 포트폴리오로는 54억달러가 유입되면서 주식 및 채권 포트폴리오 순유출 금액은 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이후 최대 유출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