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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R 강자 니콘, 액션캠 시장 노크…점유율 15% 목표

기사등록 : 2016-11-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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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션 신제품 3종 이달 출시 "신규 영업채널 적극 공략"

[뉴스핌=황세준 기자]  DSLR 및 렌즈 분야 강자인 니콘이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를 이달 중 국내 출시하고 고프로, LG전자, 소니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3일 방수, 방진, 방한성능을 갖춘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를 공개했다. 니콘이 액션캠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미션은 360도 4K(UHD) 촬영이 가능한 '키미션 360', 170도 광각을 촬영할 수 있는 '키미션 170', 초경량 웨어러블 카메라 '키미션 80' 등 세가지 라인업이고 이달 중순 출시한다. 가격은 각 60만원대, 40만원대, 30만원대다. 

니콘은 이 제품을 통해 국내 액션캠 시장의 15%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액션캠 시장에는 전세계 점유율 95%로 절대 강자인 고프로를 비롯해 LG전자, 소니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눈 "한국 액션캠 시장 규모를 5만대로 보고 있으며 이중에서 15%인 7500대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사장이 키미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그는 그러면서 "액션캠은 그동안 카메라를 팔지 않았던 채널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무래도 아웃도어 제품과 공유되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관련 유통망을 개척 중"이라고 말했다.

니콘은 이달 1일부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금까지는 사장 아래 팀장 5명을 두는 구조였으나 팀장 위로 영업마케팅본부장 직책을 신설했다.

키타바타 사장은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영업과 마케팅을 하나의 본부에 둠으로써 변화의 속도가 빠른 한국 시장에 맞춰 의사결정과 진행을 빨리 하기 위한 것"이라며 "권한을 본부장에게 많이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콘이 '키미션' 제품에서 강조한 포인트는 방수, 방진, 방한 등 내구성과 4K 촬영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사양은 경쟁제품에도 탑재돼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출시한 고프로 '히어로5'는 '히어로5 블랙' 56만5000원, '히어로5 세션' 43만원의 가격이다. '키미션 170'처럼 하우징 없이도 수심 10m까지 방수가 된다. 여기에 키미션에는 없는 음성 제어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충전 중 영상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액션캠 LTE'는 LTE와 3G통신을 지원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고, 스마트폰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방수가 수심 1m밖에 안되지만 무게가 95g을 가볍고 최근 출고가 인하 조치로 개통시 소비자 부담금이 0원에 가깝다.

소니 액션캠 신제품 'FDR-X3000'과 'HDR-AS300'은 각 56만원, 45만9000원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주변 흔들림을 분석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아울러 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무비메이커' 기능을 지원한다.

액션캠에 내장된 GPS 데이터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이동한 속도와 동선을 취합하여 동선 데이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영상을 완성하는 '무비 크리에이터' 기능도 탑재됐다.

이에 대해 키타바타 사장은 "니콘은 광학기업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사상이 고프로와는 다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즐겁게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에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니콘 매출의 80%는 DSLR과 렌즈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DSLR 바디 1대에 렌즈 1.25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이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렌즈 판매를 늘리기 위한 고객 강좌 등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DSLR에 동영상을 제일 먼저 탑재한 것은 니콘이었고 지금까지 정지화상에 동영상을 탑재한 카메라를 제공한다는 게 컨셉이었다"며 "액션캠은 동영상이 메인인 첫 제품이고 헐리웃 영화를 찍을 수 있을 정도의 동영상 성능은 니콘이 추구하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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