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선을 5일 남겨두고 나날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심하던 지역까지 광고를 쏟아부으며 '막판 총력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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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기관)에 따르면 미국 대선 여론조사 전체 평균을 냈을 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p)에 불과하다.
클린턴이 트럼프를 미세하게 앞서고 있으나, 격차가 하루가 다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 1일 RCP 여론조사 평균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를 2.2%p로 집계했다.
지난달 18일 같은 기관이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7.1%p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발표하면서 여론이 출렁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린턴 진영이 콜로라도, 버지니아, 미시간, 뉴멕시코에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특히 미시간과 뉴멕시코에서 클린턴 진영은 큰 폭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떤 광고도 방영한 적이 없던 곳이다.
클린턴의 슈퍼팩(super PAC·미국의 민간 정치자금 단체)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은 600만달러(약 68억원)을 들여 이들 지역을 비롯해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위스콘신에서도 광고를 방영한다. 위스콘신 역시 클린턴의 광고가 이번에 처음으로 방영되는 지역이다.
트럼프는 역으로 클린턴이 우세한 지역에서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공략 지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오랫동안 승산 없는 지역으로 여겨져왔던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 유세를 펼쳤고, 미시간과 뉴멕시코에도 TV 광고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