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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기술 탑재···차별화 '주목'

기사등록 : 2016-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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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AI기술 가전제품 등과 접목 기술 리더십 강화해야
비브 랩스 경영진,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이재용 부회장 접견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을 입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부사장은 "향후 갤럭시S8에 대해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눈으로 보일 정도로 차별화되고 우수한 기능이 접목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인수한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 경영진은 지난 4일 서울 삼성서초타워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향후 운영 방안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비브 랩스의 솔루션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존 인수한 루프페이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시너지를 낸 것처럼 비브 랩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비브 랩스 경영진들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이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브 랩스 VP of Engineering 아담 체이어(Adam Cheyer), 비브 랩스 CEO 다그 키틀로스(Dag Kittlaus),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비브 랩스 경영진은 이 부회장의 접견 후 가진 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은 피나자 커피를 주문하려면 애플리케이션(앱)을 써야한다"며 "하지만 새로운 AI 플랫폼은 제 3의 앱이 없어도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하게되는 오픈 플랫폼을 다음 차기작 갤럭시S8에 탑재돼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비브 랩스는 애플의 음성인식 시리를 개발한 기업이다. 애플의 시리와 삼성의 서비스의 차이점에 대해 아담 체이어(Adam Cheyer) 비브 랩스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언어 인지는 최근 몇년 동안 계속 발전 해오고 있고, 지금 현재 인간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며 "언어 다양성에 있어서는, 우리의 플랫폼은 몇가지 언어에 다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지만 더 많은 언어를 제공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정확도를 가질수록 사람들은 우리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다른 것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을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그정도의 높은 정확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다그 키틀로스(Dag Kittlaus) 비브 랩스 CEO는 "삼성과 공유하는 비전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과정들을 시작하려고 한국에 왔다"며 "우리는 리서치센터의 많은 개발자들과 함께 일을 진행할 것으로 아직 삼성 AI에 대한 이름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기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이라는 기업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삼성 만큼 많은 스마트 디바이스 라인업을 가진 회사가 없는데다 이인종 부사장이 비브랩스를 몇 달 전 방문해 삼성의 AI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는데 이 비전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똑같았다"며 "가장 핵심적인 비전은 세계 어디든 사용 가능한 플랫폼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비브 랩스 경영진들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이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브 랩스 VP of Engineering 아담 체이어(Adam Cheyer), 비브 랩스 CEO 다그 키틀로스(Dag Kittlaus),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다그 키틀로스 CEO는 또 "우리는 이 기술을 굉장히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간단한 기능이 아닌 유저들이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브 랩스는 기존 사물인터넷(IOT)와의 차별성에 대해선, AI 새로운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 없이 가전제품들을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AI 플랫폼이 있으면 사용자들은 냉장고에게 명령해 휴대폰에 있는 사진들을 보여달라고 말할 수 있고 다양 한 기기들을 다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해진다. 이런 기술들이 내년 2월 경에 선보일 삼성 갤럭시S8에 탑재될 예정이다.

그는 "갤럭시S8에 적용될 AI기능은 서비스 기능 중심이 아닌 앞으로 우리의 비전으로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과 가전제품, TV와 냉장고 등의 인터페이스를 소비자들에게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느냐"라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AI기능이 적용될 갤럭시S8은 출발점에 불과할 것"이라며 "내년 후에는 AI가 혁명을 이룰 것으로 보고 기존 앱 기반의 모바일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브 랩스와 삼성이 만들어낸 휴대폰 인터페이스 혁명이 우리 생활을 바꿔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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