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의 임금협상 장기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CI=SK이노베이션> |
7일 SK이노베이션 노조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로 예정돼 있던 SK이노베이션 임금협상 조정안 제시를 22일로 연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의 협상도 22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노조 측 관계자는 “중노위의 권유에 따라 최종협상안 마련 시기가 22일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날로 예정돼 있던 협상테이블에는 노사 모두 참석해 입장차를 좁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중노위는 이달 2일 예비조정을 거쳐 7일께 조정안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사가 일말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중노위가 조정시기를 미뤘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0일, 10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과 5%대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노조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 쪽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GS칼텍스는 정유 4사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노사는 지난달 말 기본급 1.7% 인상, 기본급 100% 수준 격려금 지급, 복지포인트 200만 포인트 지급을 포함한 임금인상안에 잠정합의했다. 7일 찬반투표를 통해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날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재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