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2~3일(현지 시간) 진행된 ‘2016 K-Global@실리콘밸리’가 1200여명의 국내 참여기업, 현지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 열렸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겨냥,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컨퍼런스, 수출상담회, 스타트업 기업설명회(이하, IR) 등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종합 해외마케팅 행사다.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3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을 주제로 총 19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키노트와 ‘SEE, FEEL, THINK, GO’ 등 4개 세션에서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등 신기술·신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Milind Naphade 시스코(CISCO) 인지시스템 총괄이사와 장병탁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기술이 가져올 신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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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분야 43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글로벌기업 바이어와 현지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 속에 580여건, 총 443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디지털 도어락 제품을 선보인 아마다스(대표 박은민)는 인도계 호텔 체인업체 Patel과 1차 30만 달러 납품 추진을, 가상현실 솔루션을 제공하는 넥스트이온(대표 김규현)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JLL과 1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상담을 가졌다.
스마트 로봇 제작업체인 바램(대표 서병조)은 아마존, 타켓 등에 납품하는 벤더들과 200만불 상당의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과 전시회 샘플 모두를 현장에서 판매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 IR 행사에는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글로벌혁신센터) 실리콘밸리, K-ICT 본투글로벌센터, 핀테크센터 등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이 엄선한 25개 스타트업이 현지 투자자,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 300여명 앞에서 피칭 경연을 펼쳤다.
이번 피칭에서는 스티브 아델만, 크리스핀 리드, 페리 하 등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투자기관,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멘토 등 6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최종 3개 팀을 선정했다.
1위는 바이오 농업용 기능성 관수 처리장치를 개발한 BLH아쿠아텍(대표 홍성욱)이 차지했으며 2위는 새로운 핀테크 인증 솔루션을 선보인 KTB솔루션(대표 김태봉), 3위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을 보유한 ISA테크(대표 민동준)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내년 상반기 KIC 실리콘밸리에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IC-실리콘밸리, 한국벤처투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Big Basin Capital(운용사) 등 4개 기관은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밀착 지원하기 위한 80억원 규모의 KAF(Korea Accelerating Fund) 결성 협약(MOU)을 2일 체결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초기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미국 시장에 선보인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IC 실리콘밸리 등 해외거점을 통해 창업보육, 투자유치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