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포스코가 소모성자재로 인한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 'MRO 자재 활용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난 4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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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는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Operation(운영)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에서 제품 생산에 필수인 직접 원자재를 제외한 소모성 자재와 간접 자재를 말한다. 흔히 기업소모성자재 또는 기업운영자재라고도 불리는데 정확하게 자재가 떨어지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수급관리가 다른 자재에 비해 비정형성을 띠어 운영 및 재고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재고관리는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기업들은 효율적인 MRO관리에 여러모로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타부서 재고 활용 시스템' 도입을 통해 MRO 자재의 구매신청 단계에서부터 미사용 동일품의 장기재고를 확인하고 보유 재고부터 사용토록 장려키로 한 것이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타부서 재고 활용 시스템 도입은 낭비제거 활동의 일환"이라며 "설비자재구매실이 주축이 돼 MRO 자재의 장기재고 저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타부서 자재 활용 시스템을 통해 타부서의 PCB(인쇄회로기판)을 활용한 유재철 광양 후판정비과 총괄은 "담당자 입장에선 지금 당장 필요한 자재는 아니라도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중요자재는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동일 자재를 담당자별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재고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RO 자재 활용 시스템을 활용하면 당장 사용하지 않는 자재는 필요한 부서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어 재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시스템 개선사항을 사내에 주지하고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양소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