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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위성', GPS를 넘어서나

기사등록 : 2016-1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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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현기자]'우주 강국' 으로 부상중인 중국이 자국의 항법시스템 '베이두위성(北斗 북두)' 의 기술 향상및 산업화를 서두르고 있다. 북두위성의 기술 혁신과 함께 IT,스마트 산업 전반에 대한 응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자국의 '북두위성'을 GPS의 대항마로 내세우고 글로벌 위성항법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중국 항공우주 연구의 주축인 국영 중국항천과기그룹(000901SZ.航天科技集團)은 최근  '밀리미터'단위까지 포착하는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초정밀 위성항법 기술은 향후 스마트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신흥 산업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국 재정부는 2014년  ‘북두위성항법산업 응용시범항목’을 제정하고, 북두위성항법 시스템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하는 방안을  집중 강구해왔다. 그중 스마트폰은 북두위성항법 기술의 산업화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전세계 위성항법 시스템 응용의 90%가 스마트폰과 차량 주행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화웨이(華為), 샤오미(小米), 일부 삼성 스마트 폰에도 북두위성항법 칩이 장착되고 있다. 앞으로 북두 항법 장치 및 모바일 산업의 결합이 촉진되면서, 북두산업의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될 전망이다.

2016년 중반 기준 북두위성항법 칩을 채택한 중국 스마트 폰 비율은 30%를 상회했다. 북두위성항법 칩을 채택한 디바이스 규모는 2400만대이고, 그 중 북두위성항법 칩을 채택한 스마트 폰의 판매량은 180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북두위성항법 산업의 규모는 2000억 위안에 달하고, 매년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 까지 북두위성항법산업 규모는 4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 전망되고, 향후 관련 밸류체인 산업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표=이동현 기자>

 

북두위성항법 칩 모듈은 북두 위성의 신호, 주파수를 수신 및 처리하는 장치이며, ▲무선주파수 칩 ▲베이스밴드 칩이 가장 핵심적인 장치이다. 무선 주파수 칩은 미약한 신호를 수신, 여과, 확장 하는데 쓰인다. 베이스 밴드 칩은 위성정보 코드를 처리하고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북두위성 칩 모듈의 성능 및 가격이 국제적인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고있다. 낮은 전기 소모량, 작은 부피, 우수한 성능, 집약도가 높은 차세대 북두위성 칩의 핵심기술이 이미 개발된 상태이고, 스마트 폰, 테블릿 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 운영 서비스 시장은 GPS(60%)가 장악하고 있다. 중국 북두위성의 시장 점유율은 17%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북두+' 산업전략을 통해 향후 위치 정보 서비스, 대중 교통, 스마트 교통 ,물류 모니터링, 긴급 구조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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