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해리 왕자와 ‘이혼경력’ 메건 마크리 열애” 공식 인정. 고 다이애나비의 아들 해리 왕자. <사진=AP/ 뉴시스> |
영국 왕실 “해리 왕자와 ‘이혼경력’ 메건 마크리 열애” 공식 인정
[뉴스핌=김용석 기자] 영국 왕실이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8일(한국시간) 해리 왕자를 대리하는 켄싱턴궁 측은 예외적인 공식 성명을 통해 몇 달 동안 꾸준히 불거져 온 열애설을 인정했다.
영국 왕실의 이런 예외적인 성명은 9일전 두 사람의 관계가 대대적으로 보도된 후 연예인인 메건 마크리가 각종 루머와 욕설 등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움에 처하자 배려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들은 지난 10월30일 두 사람의 커플 팔찌를 증거로 열애설을 일제히 제기했으나 해리 왕자는 이전의 열애설로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보도후 영국 국민들은 메건 마크리의 화보와 이혼경력, 과거 염문 등을 들어 불쾌하고 자존심 상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두 사람이 잠시 스쳐가는 사이 이기를 바란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열애설을 화끈하게 인정한 켄싱턴궁 명의의 이 성명에서는 “마크리의 신변 안전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몇 달 동안 진지하게 관계를 이어온 마크리가 위험스런 상황에 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최근 마크리에 가해진 여러 비난등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리 왕자가 전과는 다르게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고 마크리를 보호해 주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실의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건 마크리는 열애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여름부터 런던의 주요 관광 명소는 물론 수퍼마켓, 농장, 공원 등 다양한 곳에서 모습이 포착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메건 마크리는 미국의 인기 법정드라마 ‘슈츠’에서 레이철 역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미 트레버 엥겔슨 감독과 2014년 이혼경력이 있는 마크리는 북아일랜드 출신 골퍼인 루리 맥로리와 캐나다 출신 스타 셰프인 코리 비티엘로 등과도 염문을 뿌렸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담긴 이 공식 성명에서 '왕위계승서열 5위' 해리 왕자는 마크리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곳곳에 드러냈다.
그의 공식 홍보비서관은 “지난 몇주간 해리 왕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차별적인 욕설을 감당하며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이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 다이아나비가 과거 파파라치에 시달리다 결국 교통사고 사망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해리 왕자를 더욱 괴롭게 만들고 있다”라며 언론과 대중의 이성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해리 왕자와 열애중인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 <사진= AP/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