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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포스코·롯데케미칼 찾아가 사업재편 거듭 촉구

기사등록 : 2016-11-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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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본격 행동에 나설 때" 고강도 압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포스코와 롯데케미칼을 찾아가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사업재편을 거듭 촉구했다.

기업활력법이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고 업종별 경쟁력강화 방안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재편에 미온적인 철강·석유화학 업계를 강도 높게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여수·광양지역을 방문해 석유화학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이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도 면담했다.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는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롯데케미칼 사장)을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대림산업, 삼남석유화학, GS칼텍스,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6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스핌DB>

이날 방문은 지난 9월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주 장관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공급과잉 품목의 사업재편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선제적 추진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이 저유가로 인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시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앞으로 첨단 화학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재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제는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논어의 '눌언민행(訥言敏行)'이라는 말을 빌어 "소인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더딘 반면, 군자는 말은 어눌하더라도 행동은 민첩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석유화학업계가 경쟁력 강화 방안의 취지와 방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인 TPA를 생산하는 모 업체는 조만간 설비 일부를 감축하고 기활법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이후 많은 철강업체들이 설비조정과 고부가 철강제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스코도 노후 후판 설비 조정과 경량소재 투자를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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