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쪽으로 기울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세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미 상당한 리스크가 반영된 상황이라 지금이 바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코스피는 1940선이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 수준인데 지금 거의 1배 수준에 와 있다"며 "이미 상당한 리스크를 반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리먼 사태 때도 0.96배까지 하락했는데, 지금 리스크는 경제가 꼬였다기보단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공포감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또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미구그이 금리 인상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무역적자 해소와 금리인상을 동시에 얘기하고 있다"며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선 달러 약세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시장이 빨리 치유되지 않아 추가 급락이 있어도 1880선은 지킬 것으로 봤다. 이 센터장은 "미국은 성숙한 사회기 때문에 돌발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최대 리스크를 반영해도 1880선은 지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