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넘게 쪼그라들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58% 늘었지만 절대적인 비중이 큰 민간부문 수주액이 44% 넘게 감소하며 건설업계 먹거리 감소를 막지 못했다.
주택 공급과잉 우려에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6년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3조2507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5.1% 감소했다. 지난 8월에 비해서도 13.9%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40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8.4%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도로․교량, 항만 공종 등을 중심으로 16.5% 늘었다. 주요공사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제6공구 건설공사,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다.
건축 공종은 공공주택 및 관공서 및 군부대시설 등을 중심으로 168.9% 증가했다. 주요공사는 하남감일 B7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16-대미-00탄약고 이전 시설공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210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4.8%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민자도로를 중심으로 80.1% 줄었다. 주요공사는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1-2공구),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2단계 부지조성공사다.
건축 공종은 주상복합시설 및 업무용 시설 등을 중심으로 32.5% 감소했다. 주요공사는 서동탄역 공동주택 신축공사, 평택 모산영신지구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 통계→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료=대한건설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