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미국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우려 속에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후반들어 낙폭을 줄이는 등 일간 하락폭은 크지 않아 대외 변수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급락하던 달러/엔 환율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하락을 멈췄다.
달러/엔 환율 <자료=니혼게이자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36% 폭락한 1만6251.5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4.57% 급락한 1301.16엔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59분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3% 하락한 달러당 103.33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트럼프 당선가능성이 대두되던 오후 2시경 달러당 101엔까지 폭락했다 현 수준으로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2% 하락한 3128.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다만 선전성분지수는 0.61% 하락한 1만697.1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4% 내린 3353.0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6% 내린 2만2415.1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91% 내린 9378.6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클린턴 후보보다 불확실성이 큰 인물로 시장이 판단하면서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증시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이날 시장의 흐름을 풀이했다.
트럼프가 당선된 뒤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줄고 미국 금리인상 연기 전망이 대두되는 등 긍정적인 변수를 찾는 분위기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